김밥의 원조는 한국일까, 일본일까: 역사 속 진실을 파헤쳐 보자

김밥이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는 주장은 김의 역사를 근거로 합니다. 삼국유사 (1281)에는 이미 김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본초강목 (1596)에는 신라인이 김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은 김이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김밥은 김만으로 만들어지는 음식이 아닙니다. 밥과 다양한 재료를 김으로 말아 먹는 음식인데, 이러한 조리법은 한국에서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명확한 기록이 없습니다. 김밥과 유사한 음식이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실한 증거가 부족합니다.

김밥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한 가지 설은 김밥이 한국의 주먹밥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주먹밥은 밥을 손으로 뭉쳐 만든 간단한 음식으로,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먹어왔습니다. 주먹밥에 김을 싸 먹는 방식이 발전하여 김밥이 되었다는 설입니다.

또 다른 설은 김밥이 일본의 마키즈시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마키즈시는 밥과 생선, 채소 등을 김으로 말아 만든 일본의 전통 음식입니다. 19세기 말, 일본에서 한국으로 마키즈시가 전파되면서 김밥이 만들어졌다는 설입니다.

현재로서는 김밥의 정확한 유래를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김밥은 한국과 일본의 식문화가 융합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김과 주먹밥, 일본의 마키즈시가 결합하여 오늘날 우리가 먹는 김밥이 탄생한 것입니다.